YS“곧회동” JP “상황본후…”

  • 입력 2002년 3월 3일 18시 04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조만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YS의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3일 “박 의원이 탈당을 앞두고 나와 만났을 때 ‘기회가 닿으면 김 전 대통령을 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조만간 두 분이 만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박 의원의 탈당 파장이 엄청날 것이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것이다”며 YS 진영이 박 의원 탈당을 심상치 않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YS는 9일 이원종(李源宗)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장남 결혼식에 민주계 인사들과 함께 참석, 최근 정국 변화 움직임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YS는 겨울철에 중단했던 산행도 8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박 의원의 탈당 직후 “(박 의원과)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3일 “긍정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회동은 여러 상황을 지켜본 뒤에 이뤄질 것”이라며 다소 뜸을 들였다.

자민련 관계자들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내부의 변화 여부도 남아 있지 않느냐”며 “박 의원의 탈당이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선 군불때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