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관광 학생 개인별 경비 지원키로

  • 입력 2002년 2월 24일 17시 55분


정부는 여행업계의 반발 등을 고려해 금강산 관광에 나서는 학생들에 대한 수학여행 경비지원을 단체로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정원이 700명인 금강산 관광선 설봉호의 경우 일반 관광객과 단일 학교의 수학여행단을 한꺼번에 수용하는 게 사실상 쉽지 않다”며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지원할 경우에는 가족이나 동아리 단위로 금강산을 여행하는 학생들에게도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을 통상적인 수학여행과 다르게 지원하겠다는 의미”라며 “영세민 및 고령 이산가족들의 금강산 관광경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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