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남 최고위급회담 필요”

  • 입력 2002년 2월 22일 17시 49분


북한은 21일 “북남최고위급에서부터 시작해서 각 정당 사회단체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상이 진행돼야 북남관계가 불신과 대결로부터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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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최고위급 대화'는 선전용

북한 김일성방송대학은 남한과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저녁 특강에서 “북과 남의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는데서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최고위급 대화’는 그동안 사용되던 ‘당국간 대화’ 보다는 발전된 표현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 방송은 구체적인 남북대화 재개 구상을 밝히지는 않았다.

방송은 또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남조선 당국에 압력을 가하면서 북남사이의 대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게 훼방을 놓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는 이회창(李會昌)과 같은 우익 보수세력들을 내세워서 대북퍼주기론이라는 것을 떠들어대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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