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개각]산자부 직원들 "신국환장환 복귀 의외"

  • 입력 2002년 1월 29일 18시 33분


29일 개각명단이 발표되자 해당 부처별로 반응이 엇갈렸다.

장관의 교체가 어느 정도 예상된 부처 직원들은 덤덤한 표정인 데 반해 일부 부처에서는 ‘뜻밖의’ 장관 기용에 당황하기도 했다.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신국환(辛國煥) 전 장관이 다시 복귀하자 “예상치 못한 카드”라며 당황하면서도 신 장관의 업무장악력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이태복(李泰馥) 대통령복지노동수석비서관이 보건복지부의 사령탑을 맡게 되자 복지부 직원들은 신임 장관의 개혁 성향을 주시하면서도 공직경험이 짧은 그가 산적한 현안에 잘 대처해 나갈지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노동부 직원들은 방용석(方鏞錫) 신임 장관이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노동계와의 관계 개선 등에 기대감을 표시했으나, 불과 5개월 만에 장관이 바뀌어 업무 승계가 순조로울지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김상남(金相男) 전 차관이 대통령복지노동수석비서관에 발탁된 것은 반겼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미 이상주(李相周) 대통령비서실장의 교육부총리 기용이 예고된 탓인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였다. 교육부 직원들은 신임 이 부총리가 3개 대학 총장을 지낸 교육계 원로인 만큼 복잡 다양한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원만한 해법을 찾아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통일부 공무원들은 공직생활의 첫 발을 통일부에서 시작한 정세현(丁世鉉) 국정원장 특보가 장관으로 임명되자 일단 환영하면서도 그가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긴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치부·사회부·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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