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1945년 핵실험” 주장

  • 입력 2001년 12월 22일 01시 04분


일본이 진주만 기습 6개월 전인 1941년 5월경 핵무기 연구 및 제작에 나섰고 제2차 세계대전 패망 직전인 1945년 8월12일 새벽 함경남도 흥남 앞바다에서 원자탄 실험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이날 서울에서 수신된 이 TV는 최근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미군 기밀문서에 관한 도쿄신문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한 뒤 “일본은 1940년경부터 군수뇌부의 지시로 비밀리에 원자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전쟁 패망 후에도 핵무장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이어 “일본의 핵야망은 최근에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일본에는 40여개의 원자로가 있고 해마다 막대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해 수천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정연욱기자>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