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17일 23시 3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현철씨가 언론의 공개 인터뷰에 응한 것은 97년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현철씨는 인터뷰에서 “현 정권은 소수정권이고 지역적으로 소외된 정권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과감하게 화합으로 갔어야 국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같은 ‘개혁정권’인 문민정부 세력을 끌어안지 않은 것이 현 정권 위기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각종 ‘의혹설’에 휘말려 있는 데 대해서는 “동병상련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현직 대통령 가족을 언급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의 가족 얘기를 거론하는 것은 한마디로 ‘더티 게임’이며, 그렇게 해서 정권을 잡으면 부메랑이 반드시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이 있는 2004년까지는 시간이 있어 어느 정당을 택할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본적지인 경남 거제나 인근 부산 경남지역 중 한 곳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영신동아기자>had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