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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7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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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을 통해 “최씨와는 야당생활을 같이 한 사람으로서 평소 스쳐 지나가는 정도의 안면은 있으나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든 문전박대를 할 수 없는 나의 위치 때문에 최씨도 무시로 왕래를 하는 많은 분들 가운데 한사람이었을 뿐이며 개인적인 인연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씨가 지난주 초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와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도와달라”고 부탁했으나 “그럴 위치가 아니다”며 돌려보낸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태재단 관계자도 “검찰 조사가 시작될 즈음 최씨가 아태재단 사무실로 찾아와 ‘아무래도 검찰 조사를 받을 것 같다’며 호소해 김씨가 ‘왜 조사 받느냐’고 묻자 ‘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고 횡설수설한 일이 있다”고 전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