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참여 경선제' 도입

  • 입력 2001년 12월 5일 22시 16분


민주당의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대위'는 5일 일반 국민도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데 표를 던질 수 있는 국민 참여 경선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특대위는 이 같은 원칙을 우리 정치 현실에 맞게 구체화시켜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1만명 안팎의 대의원만 참여하는 체육관 선거에서 탈피해 대선후보 경선을 국민의 잔치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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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인단 권역별로 경선 투표

간사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경선 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을 일치시키기 위해 참여의 폭을 대폭 확대하고 (선거인단 구성에) 인구비례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대위는 현행 선거법 상 일반 국민의 경선 참여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당원으로 입당 시킨 뒤 추첨을 통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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