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이스라엘의 일간지 하레츠는 7월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이집트에 수출하려 한다는 의혹이 있어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미국은 사거리가 800㎞에 달하는 노동미사일을 이집트가 도입할 경우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의 안정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8일 “이집트와 북한간의 미사일 거래설은 전혀 사실무근의 날조된 소문”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그 같은 허위 보도의 배후에는 이 지역에 긴장을 고조하고 미국과 이집트의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이스라엘의 의도가 깔려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카이로AP연합>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