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직은 침묵…대남비난 호기삼을듯

  • 입력 2001년 11월 23일 19시 04분


국방과학연구소가 22일 서해상에서 실시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해 북한과 중국은 23일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제6차 남북장관급 회담 이후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문제삼았던 점에 비추어 북측은 이번 소동을 남한 군사당국에 대한 비난의 ‘호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측 김영성 수석대표는 장관회담 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거론하며 98년 인천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나이키미사일 오발사건까지 끌어들여 트집을 잡을 정도였다. 게다가 북한은 22일 “남한군이 105㎜ 곡사포를 군사분계선에 끌어들였다”고 허위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중인 중국은 남측 미사일 문제를 거론할 경우 국제적으로 미사일 규제논의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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