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북한이 제6차 남북장관급 회담 이후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문제삼았던 점에 비추어 북측은 이번 소동을 남한 군사당국에 대한 비난의 ‘호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측 김영성 수석대표는 장관회담 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거론하며 98년 인천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나이키미사일 오발사건까지 끌어들여 트집을 잡을 정도였다. 게다가 북한은 22일 “남한군이 105㎜ 곡사포를 군사분계선에 끌어들였다”고 허위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중인 중국은 남측 미사일 문제를 거론할 경우 국제적으로 미사일 규제논의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