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7일 오사카(大阪) 기자회견에서 서울주재 미군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접경 지역 부근에서 대규모의 군사 준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양에 있는 친구가e메일을 통해 ‘38선에서 가까운 북한의 군항 해주는 군함으로, 평양으로 가는 도로는 군용 트럭으로 메워져 의료 차량이 다닐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폴러첸씨는 독일의 NGO 일원으로 북한에 파견된 후 1999년 화상 환자에게 자신의 허벅지 살을 이식해 주는 등 헌신적인 의료 활동으로 북한 당국이 주는 친선 메달을 받기도 했으나 북한 정부를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추방됐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