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계강화 태세’ 지시

  • 입력 2001년 11월 13일 02시 39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밤 미국 여객기 추락사고 직후 정태익(鄭泰翼)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유관부처에 대해 경계강화령에 준하는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이번 추락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인지, 단순 추락사고인지 판명되지 않은 만큼 즉각적인 경계강화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고 오홍근(吳弘根)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추락사고 1보를 접한 이후 13일 새벽까지 미국 CNN 등 TV 방송을 계속 시청하면서 관계비서관 등으로부터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았다. 외교통상부도 12일 밤(한국시간) 주미 대사관과 뉴욕 총영사관에 진상을 파악하고 교민 피해 상황을 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승모·이종훈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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