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여관에서 진행 중인 6차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1일 오후까지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해제 문제를 놓고 맞섰던 남북은 12일 새벽까지 이어진 막후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뒤 공동보도문 문안 작성에 들어갔다.
남측은 당초 서울과 평양을 교차 방문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이 뜻을 굽히지 않자 금강산을 수용하는 대신 상봉절차를 보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회담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이달 중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해제’ 요구에서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여, 남북 대표단은 비상경계조치와 관련된 문제를 12일 오전에 열릴 3차 전체회의에서 양측 수석대표 발언을 통해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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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또 대화를 이어가고, 7차 장관급회담 개최를 공동보도문에 담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시기와 장소문제를 두고 철야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표단은 12일 오전 금강산 관광선인 ‘설봉호’ 를 이용해 북한 장전항을 떠나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금강산=공동취재단>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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