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JP 8일 회동…공조 붕괴이후 처음

  • 입력 2001년 11월 2일 18시 24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총리와 함께 회동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과 김 총재가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DJP공조 붕괴 이전인 7월9일 청와대 회동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한일의원연맹의 한 관계자는 “6일 일본측 회장에 취임할 예정인 모리 전 총리가 신임인사차 7일 방한, 한국측 회장인 김 총재와 함께 청와대를 예방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 대통령과 김 총재의 단독회동 여부에 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DJP간 만남이 비록 한일의원연맹 차원의 공식 일정 형식을 빌리긴 했으나 최근 정국상황에 비추어 의미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여권의 당정쇄신 파동 및 정치권의 변화 가능성과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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