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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9일 2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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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기남의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선거 참패에 대해 “정책대결이나 인물경쟁이나 선거전략이나 다 소용없는 말이 되고 말았다”며 “민심의 표현이자 분노의 일갈(一喝)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폭로, 흑색선전, 보수언론의 한풀이식 때리기 보도공세가 분명 여당 득표에 장애가 된 것이 사실이나, 이는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여권 내부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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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남의 반성문 |
그는 패배의 근원을 ‘대국민 이미지 구축의 실패’로 분석하고 “신뢰를 얻으려면 국민이 바라는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렇게 토로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국민의 정부에 남달리 기대한 것 중에 인사를 공정히 하라는 것과 이권을 둘러싼 부정부패를 없애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기에 조금 신경을 쓰는 듯 하더니 후반부로 오면서 흐리멍덩해졌고, 근래에 들어서는 아예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고 우리 자체 내에서도 의아해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그는 특히 수 차례의 변화를 위한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기회를 무산시켰다고 실망감을 표하며 ‘사즉생(死卽生)’이란 말로 글을 맺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