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美 테러보복 전쟁 작전전망

  • 입력 2001년 9월 27일 15시 31분


국방부는 앞으로 전개될 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나 각 지역에서의 개별전투는 최단기간 내 종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27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현안보고를 통해 "미국은 선택된 목표를 중점 공격한 뒤 제2, 제3의 목표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전을 펼 것" 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장관은 또 미국은 초기단계부터 다양한 수단의 압도적 전력을 과감히 집중, 테러조직의 근거지를 완전 파괴할 것이며, △특수전부대 투입 △과감한 화력운용(미사일 항공기) △공정사단 위주 지상군 투입 등 3개 방안을 선택적 또는 병행 사용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전쟁은 걸프전이나 코소보, 보스니아 등 기존 전쟁양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로 전개될 것" 이라며 "전선과 적의 형태가 불분명하고 전력투입 시기 및 장소 예측도 곤란하다" 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미국의 대테러전쟁 지원을 위해 국방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 미국이 파병을 공식 요청해올 경우 적시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부대지정 등 분야별 계획을 사전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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