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상봉단 후보자 300명 선정

  • 입력 2001년 9월 21일 15시 41분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1일 오전 북한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4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 사업(10월 16∼18일)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조속한 절차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 총재는 이날 대북 전통문에서 △28일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 200명을 전달한 뒤 △다음달 8일 북측으로부터 생사확인 결과 명단을 통보받아 △같은 달 11일 방문단 100명 명단을 최종적으로 교환하자는 일정을 북측에 제시했다.

한적과 통일부는 전통문 내용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다가 통일부 기자단의 항의에 따라 북측에 제의한 이같은 일정만을 뒤늦게 밝혔다.

한편 한적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회의실에서 인선위원회를 열어 제4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 후보자 300명을 선정했다.

이날 인선위에서 일부 실향민 단체 임원들은 지역 안배 등을 내세워 단체 소속원들에 대한 특혜 배정을 요구했으나 회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선정은 20일 오후까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된 상봉 신청자 11만73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실시해 3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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