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신승남검찰총장 사퇴해야"

  • 입력 2001년 9월 19일 19시 27분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19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동생이 지앤지(G&G)그룹 이용호(李容湖) 회장으로부터 6000여만원을 받은 데 대해 “신 총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근거 없는 의혹 운운하며 야당과 언론에 법적 조처도 불사하겠다던 신 총장은 뒤늦게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자 서둘러 불끄기에 나섰다”며 “한마디로 호화 옷로비 사건의 재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검찰총장 동생이 이 정도의 로비대상으로 전락했을 때야 현재 의혹의 중심에 있는 다른 검찰간부들과 정치권 인사는 오죽하겠느냐”며 “이제 이 사건을 더 이상 검찰의 손에 맡겨서는 안된다”며 특검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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