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국군의 날 9월17일로 바꿔야"

  • 입력 2001년 9월 17일 18시 42분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석근영·石根永)는 17일 광복군 창군 61주년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군 기념식과 함께 ‘한국광복군의 민족사적 의의’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석근영 회장은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날 행사의 기념식에서 “한국광복군은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창군됐으며 헌법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천명하고 있는 만큼 국군의 날은 마땅히 광복군 창군일인 1940년 9월17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도 학술회의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는 6·25전쟁 때 38선을 돌파한 1950년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해왔으나 남북화해와 평화공존 시기에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시준(韓詩俊) 단국대교수는 “광복 직전 임정주석 김구(金九) 선생은 광복군을 중심으로 연안 조선의용군의 김두봉(金枓奉)은 물론 연해주 한인부대의 김일성(金日成)과 연계를 추진하면서 압록강에서 국내로 진입하는 방안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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