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기업 감소…제도적 장치-SOC 최우선 과제

  • 입력 2001년 9월 6일 16시 51분


대(對) 북한 투자를 계획중인 기업의 수가 1년전보다 감소하는 등 남북경협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남북경협을 활성화하려면 투자보장협정 체결 등 제도적 장치와 함께 북한내 SOC(사회간접자본)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업종별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협의 현황과 개선과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순교역 위탁가공 투자협력 등 남북 경협사업을 진행중인 기업은 응답 기업(437곳)의 2.1%인 9개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을 하지 않는 기업 가운데 경협을 계획중인 업체는 51개사(11.9%)로 지난해 8월 조사때의 60개사(13.4%)보다 줄었으며 377개사(88.1%)는 북한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남북경협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종의 부적당 이 28.4%로 가장 많았고 △경제외적 불확실성 24.7% △구조조정 등 기업 내부사정 17.8% △사업여건 미성숙 17.8% 등의 순이었다.

53.1%는 남북경협 확대를 위한 최우선 과제에 대해 4대 합의서 후속조치 등 제도적 보완이라고 답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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