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대표 '청와대 비서관 당무간섭' 비판 일문일답

  • 입력 2001년 8월 28일 16시 32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비서관들은 얼굴없이 보좌해야 한다 며 청와대 비서진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아침 회의에서 당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당 총재이므로 직접 (당무를 관장)해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못하니 대표를 세운 것이다. 대표는 총재의 제1분신이다. 분신이 중심이 돼 당을 끌고 나가야 한다. 참모는 참모 역할만 하면 된다. "

-서울 구로을 재선거 출마 문제는 해결됐나.

"나는 한 번도 출마 얘기한 적이 없다. 최근 주위에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그 지역의 낙후성 등을 들며 나의 출마를 종용했을 뿐이다. 이건 당이 할 일이다. 청와대 비서진이 말할 몫이 아니다. 어제 (한광옥) 비서실장과 통화했는데, 비서관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하더라. "

-24일 당무보고 때 대통령에게 당정쇄신을 건의했다는데….

"당정개편은 요인이 있으면 언제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다. "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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