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 2004년 4월 총선 전까지 내각제 개헌을 하고 정계를 은퇴한다는 게 이 문건의 골자.
문건은 △2002년 대선의 역학관계 △JP 출마의 당위성 △2001년 정기국회 전망 △2002년 초 3당 합당 △내각제 대선공약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으며, 3당 합당 추진을 ‘JP 킹만들기’의 핵심전략으로 상정하고 있다.
문건은 또 합당 과정에서 여권의 일부 분열은 피할 수 없지만, 이탈세력의 개혁신당 창당은 오히려 JP의 대권 도전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은 “당에 보고된 적이 없는 문건이며, 그런 것을 당에서 논의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말도 안 되는 얘기이며, 아주 조잡한 내용이다”라고 일축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