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파문 당사자 "귀환뒤 해명"

  • 입력 2001년 8월 19일 12시 12분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 가운데 일부 인사가 지난 17일 만경대 방문과정에서 `방명록 파문'을 일으켰던 것과 관련, 당사자인 통일연대측의 K씨는 오는 21일 서울귀환 뒤 해명키로 했다.

남측 추진본부의 김종수 신부는 18일 밤 평양 고려호텔 2층 남측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추진본부로서는 만경대 방명록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아직 통일연대나 추진본부에서 (직접) 입장표명할 문제가 아니라 K씨 본인이 해명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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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K씨 본인이 원고를 써서 언론에 해명하기로 했다"며 "`만경대정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거기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었다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부분에 대해 언론에 문서로 해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진본부측은 그러나 19일 오전 당사자 K씨가 당초 문서로 입장을 전하려던 방침을 바꿔 `(21일) 서울로 돌아간 뒤 자세한 해명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창수 민화협 정책실장은 "K씨가 만경대파문으로 대표단의 방북기간에 더이상 논란이 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서울에서 자세하게 해명할 기회를갖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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