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8·15통일대축전 행사 공동 개최

  • 입력 2001년 8월 15일 17시 31분


남북은 15일 평양에서 8·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남측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대표단 337명은 이날 평양에 도착, 북측과 행사일정 등을 협의한 뒤 단체·계층별 모임을 가졌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2대를 이용, 인천공항을 출발해 남북 직항로를 따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남북 직항로를 이용한 대규모 방북은 2월 제3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후 6개월 만이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것은 처음이다.

대표단은 출발 성명을 통해 "이번 남북 공동행사를 계기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이 더 한층 발전될 수 있도록 정치적인 행사에 대해서는 성숙한 자세로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라며 "6·15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중에는 89년 밀입북한 소설가 황석영(黃晳暎)씨와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했던 임수경(林秀卿)씨, 김숙희(金淑姬)전 교육부장관, 시인 도종환씨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방북 신청자 397명 가운데 수배중이거나 재판에 계류중인 이용헌 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김동원 통일연대 조직국장, 이종린 통일연대 상임대표겸 남측본부 의장 등 3명의 방북은 허가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 [8·15 통일행사]대표단에 임수경·황석영씨등 포함

<김영식기자·평양=공동취재단>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