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최고-이상수 총무, 3당합당 필요성 강조

  • 입력 2001년 8월 13일 18시 27분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민주 자민련 국민 등 연립 여 3당의 합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13일 SBS 라디오 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 3당 합당론’과 관련해 “정치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국민과 정당간에 논의될 수 있으며 논의 과정에서 합의가 되면 국민의 동의를 얻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3당이 합당한 신당이 창당되면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가 총재직을 맡아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김 명예총재가 통합신당의 총재직 이상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한 민주당과 자민련이 합쳐야 내년 대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올해 말쯤 자민련과 합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 경우 민국당도 함께 합당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어 “김 명예총재가 (신당의) 총재가 되면 대선 후보 선출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고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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