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통일부장관 "경의선 연내개통 어렵다"

  • 입력 2001년 4월 27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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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27일 “북한이 경의선 철도 및 도로 복원공사를 중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중단되면 연내 개통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국회 남북관계발전지원특위에 출석, “당초 올 가을에는 경의선이 개통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북한의 공사 중단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다음달초라도 북한이 공사에 들어가면 연내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올해 비료수요가 180만t이지만 생산능력은 80만∼90만t 밖에 안되며, 외국지원 등을 합해도 70만∼80만t 정도가 모자란다”며 “북한에 대한 비료지원은 올해 뿐 아니라 매년 계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번 남북한 실무회담 때, 북측이 2002년 월드컵 개최 때 방문할 외국인들을 상대로 개성을 개방해 연계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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