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식량배급 내달 잠정중단

  • 입력 2001년 4월 24일 18시 39분


세계식량계획(WFP)은 24일 “북한 당국의 올해 식량배급이 4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나 5월초에는 잠정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WFP는 이날 긴급구호보고서 16호에서 “3월 들어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이 성인 기준 하루 300∼400g에서 200g으로 줄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WFP는 또 “지난해 곡물수확분에 대한 배급이 1월말 이미 끝나 북한의 춘궁기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며 “지난달 미국이 밀 3만t과 콩 1만t 등 모두 1090만달러어치의 곡물을 WFP에 보냈으나 34만9000t의 곡물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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