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행사 남북 공동개최

  • 입력 2001년 4월 2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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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과 20, 21일 금강산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5월 1일 제111회 노동절 행사를 남북한 노동자 1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이 공동개최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대 노총은 참가자들이 노동절 기념행사에 이어 북측의 교예(서커스) 공연을 관람하고 남북한 노동자들이 혼합 편성된 축구경기 등 체육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남측 참가자 600명은 30일 오전 강원 속초항을 출발해 5월 2일 귀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재 통일위원장의 방북을 정부가 불허할 경우 조합원 300명의 방북을 취소하고 국보법 철폐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동절 집회 금지 통고에 승복할 수 없으며 5월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기념식을 갖고 광화문까지 행진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한외교 공관이 밀집된 도심에서의 집회는 불가능하다며 이곳에서의 노동절 행사를 불허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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