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패널과의 문답/질문12]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 의향은?

  • 입력 2001년 3월 2일 00시 29분


▲질문 12 사회자 김주영: 언론사 세부조사도 시끄럽습니다. 세무조사가 언론 길들이기와 정당한 조사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에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세무조사결과를 공개할 의향이 있습니까?

▲김대통령: 내가 취임선서하면서 법을 지키겠다고 해놓고 여기서 법을 안 지키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국민의 95%가 여론조사에서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정부로서는 고민스럽습니다. 법과 국민여론이 충돌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얘기하건데 저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겼고 감옥도 갔습니다. 나머지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정부가 그런다고 그렇게 맘대로 될 언론이 아닙니다. 공정위 국세청 조사하는 데도 언론은 자유스럽게 정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권처럼 조용히 비밀리에 몇군데만 표적으로 하면 되는데 공개적으로 모든 언론을 조사하는 것은 그런 일이 결단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사에서 평가받자 하는 입장에서 국민이 보고 있는 입장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있나 공정하게 경쟁을 하고 있나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고, 이것을 국민 80% 이상, 언론종사자 90%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심에 역행하는, 언론인의 의사에 반하는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해두겠습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