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송년기자단 오찬]"나는 민생·행정총리"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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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지금까지 스스로를 ‘정치총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송년 오찬모임에서 자신은 ‘민생총리’ ‘행정총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최근 DJP공조 복원, 민주당과의 합당설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과 관련된 질문 이외에는 답변 안한다”며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하게 했다.

그는 또 “총리 취임 7개월 동안 행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됐다”며 “언론도 정치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국민생활에 도움되는 기사를 많이 써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총리는 이처럼 ‘행정총리론’을 폈으나 정작 오찬이 시작되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태조 왕건’ 이야기로 화제를 이끌고 나갔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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