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올 최대 뉴스메이커" 아시아위크誌 선정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8시 34분


홍콩의 영문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올해의 최대 뉴스메이커’로 선정했다.

29일자 아시아위크 최신호는 ‘지도력을 찾아서:누가 아시아의 미래를 건설할 것인가’ 제하의 사설에서 “김대통령이 6월 세계 최후의 냉전 지역인 북한에 우정의 손길을 내민 데 이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2000년의 가장 극적인 뉴스였다”고 논평했다. 아시아위크는 ‘아시아의 가장 충격적인 뉴스의 중심부에 있었던 뉴스메이커’로 탄핵 위기에 직면한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일본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공 회장, 위축된 닷컴 거품 현상 등을 들었다.

그러나 아시아위크는 “2000년이 아시아에서 갖는 의미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최대 뉴스메이커이자 아시아 인물은 단연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김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수십년에 걸친 불신을 극복했다고 평가한 뒤 북한이 급속도로 유화적으로 변화하지는 않고 있으나 김대통령은 긴박한 대립상황을 희망으로 바꿔 놓았다고 덧붙였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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