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또 무산…여야 삭감규모 이견 계속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38분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21일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심의했으나 민주당의 2500억원 삭감 주장과 한나라당의 3조원 삭감 주장이 팽팽히 맞서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

예산안조정소위는 한나라당이 전날의 6조원 삭감 주장에서 크게 물러나 3조원 삭감안을 내놓아 본격적인 쟁점 항목별 계수조정에 착수했으나, 회의 도중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 등 3당 간사간에 싸움이 벌어져 회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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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 1조원 삭감안을 검토하고 있고, 민주당도 5000억원까지는 삭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22일이나 23일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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