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개 부처가 3일 국회 예결위 김문수(金文洙·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관들의 평균 판공비는 대략 연 2억원 정도. 부처 마다 액수도 크게 차이가 있다. 올 1∼8월까지 지출된 장관판공비를 집계해 보면 노동부가 2억5600만원, 행정자치부가 1억6400만원, 환경부는 1억3600만원으로 상위권. 반면 하지만 농림부는 6100만원이었고, 가난한 부처 로 유명한 통일부는 2700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보안사항인 외교활동비에서 지출한다 는 이유로, 법무부는 카드 사용분만 공개하고 현금 사용분은 밝힐 수 없다 며 공개를 거부했다.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등 예산을 다루는 힘 있는 부서도 판공비를 공개하지 않았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