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민주당 "고어" 한나라는 "부시" '내기'

  • 입력 2000년 11월 8일 19시 11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일부 의원들은 8일 끝난 미국의 대통령선거 결과를 놓고 내기를 걸었다. 23명의 의원 중 14명이 내기에 참여해 1인당 10만원씩을 걸었다. 내기 돈의 보관과 시상은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의원이 맡았다.

누가 어느 후보를 써냈는지는 보안에 붙이기로 해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별 지지후보 수는 공개 됐다. 민주당은 내기에 참여한 6명의 의원 중 5명이 고어의 승리를, 한나라당은 8명 중 7명이 부시의 당선을 점쳤다.

재미 삼아 한 내기이겠지만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양당의 시각과 희망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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