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8일 “장단역∼군사분계선(750m) 구간의 습지 등 1차 조사에서 빠진 지역에 대한 생태계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DMZ 생태계 조사를 벌여 온 공동조사단이 10일경부터 추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난 뒤에도 환경관리를 위한 생태계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공사 도중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도 환경영향 저감 및 생태계 보전상 필요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내년 9월까지 공사를 끝내도록 돼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올해 안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끝낼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환경부 곽결호(郭決鎬)환경정책국장은 “민통선 구간의 경우 갯버들군락이 위치한 남방한계선 제2통문 앞에 습지보호를 위한 교량을 설치키로 하는 등 조사단의 의견을 반영했다”면서 “DMZ내 1.8㎞구간은 조사가 미흡한 만큼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지뢰제거 및 공사 시행에 앞서 반드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사단은 적어도 내년 4, 5월까지는 충분히 조사를 벌인 뒤 노선과 공법을 확정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