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27일 판문점 남북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갖고 이같이 제의해 왔으며 정부는 이를 수락한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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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이날 접촉에서 제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후보자 명단 200명씩을 주고받았으며 정부는 북측으로부터 받은 2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북측은 북한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중앙위원장이 장충식(張忠植)대한적십자사총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실시를 위해 △다음달 10일 생사확인 결과를 통보하고 △18일에 최종방문자 100명의 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며 정부는 이를 수락했다.
남북이 이처럼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실시에 합의함으로써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10월10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10월23∼25일)과 북한 내부사정 및 북―미 관계 진전으로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가 다시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 (11월28일∼12월1일) 등 다른 일정들은 물리적으로 순연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남북관계의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