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김정일, 중국과 긴밀관계 유지 다짐"

  • 입력 2000년 10월 26일 17시 56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상황에서도 중국과 친밀한 군사-정치적 유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26일 보도했다.

김위원장은 25일 츠하오텐(遲浩田) 중국 국방부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양국 유대관계는 든든하다고 말하면서 "중국과 북한,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이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전 세계에 이같이 굳건한 유대관계를 보여주자"고 제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위원장은 "장래에 우리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상호 친선방문 및 교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면서 "츠국방부장 일행이 중국의 한국전 참전 5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5일간 방북함으로써 대단히 고무됐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趙明祿)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배석했다.

<베이징=AFP·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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