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테러국 해제 시기상조" 대한항공 858기 유족회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9시 00분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상임의장 이철승·李哲承)와 대한항공 858기 가족회는 10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미―북 공동성명에 반대한다”며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는 시기 상조”라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이 저지른 아웅산 폭탄 테러, KAL 858기 공중 폭파, 무장간첩 남파 등 직접적인 테러 행위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국제 테러에 관한 미―북 공동성명에 항의,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부형권기자> bookoo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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