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박근혜씨, 이르면 이달말 상도동서 만난다

  • 입력 2000년 10월 6일 18시 45분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빠르면 이달 말쯤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최근 여러 자리에서 상도동 방문의사를 피력한 박부총재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4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박부총재를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은 최근 당 운영에 대한 불만 등을 공유한 뒤 박부총재의 상도동 방문시기에 관해 논의했으나 시기를 확정짓지는 않았다.

박의원은 6일 “김 전대통령과 박부총재의 일정이 당분간 서로 맞지 않아 좀더 시간을 두고 만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YS가 재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민주산악회의 사무실 이전(19일)이 끝난 뒤에나 박부총재의 상도동 방문 일정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당 지도부의 장외투쟁 노선에 반발, 부산과 대구 집회 및 총재단회의에 잇따라 불참했던 박부총재는 여야간 국회정상화 합의가 이뤄진 뒤 처음 열린 6일 총재단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부총재는 “국회정상화의 길이 열려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도 할 말은 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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