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최근 여러 자리에서 상도동 방문의사를 피력한 박부총재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4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박부총재를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은 최근 당 운영에 대한 불만 등을 공유한 뒤 박부총재의 상도동 방문시기에 관해 논의했으나 시기를 확정짓지는 않았다.
박의원은 6일 “김 전대통령과 박부총재의 일정이 당분간 서로 맞지 않아 좀더 시간을 두고 만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YS가 재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민주산악회의 사무실 이전(19일)이 끝난 뒤에나 박부총재의 상도동 방문 일정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당 지도부의 장외투쟁 노선에 반발, 부산과 대구 집회 및 총재단회의에 잇따라 불참했던 박부총재는 여야간 국회정상화 합의가 이뤄진 뒤 처음 열린 6일 총재단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부총재는 “국회정상화의 길이 열려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도 할 말은 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