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창건50돌행사에 南인사 초청

  • 입력 2000년 10월 1일 18시 44분


북한은 지난달 29일 평양에서 ‘정부 정당 단체대표 합동회의’를 열고 10일 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아 남한 정당 단체대표들과 각계인사들을 평양에 초청하기로 했다고 관영 중앙 및 평양방송이 1일 보도했다.

방송은 “회의에서는 6·15 공동선언 발표를 계기로 조선노동당 창건 55돌을 북과 남의 정당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 사이의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는 계기로 맞이한 데 대한 대책이 토의됐다”며 “그러한 대책 아래 남측의 정당 단체대표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평양에 초청하기로 결정하고 합동회의 명의로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매년 2월 정부 정당 사회단체회의를 열어 남측인사에게 편지를 보내 왔으며, 이번엔 과거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주장 등 이른바 ‘선결요건’을 거론하지 않은 채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민족의 미래를 열어나갈 실천적 방도를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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