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편중인사 반박…"감사원 간부 영남이 40%"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57분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정부 핵심 요직의 호남 편중 인사를 지적한데 대해 27일 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의 경우 한나라당은 감사원장 사무총장과 감사위원 6명만을 핵심 요직 8명으로 선정해 이중 3명(37%)이 호남 출신이라고 주장했으나 사무총장, 1, 2차장, 1∼6국장 등 핵심 보직을 포함한 간부 25명중엔 서울 경기 4명(16%), 충청 4명(16%), 호남 6명(24%), 영남 10명(40%)”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또 “국세청의 경우도 한나라당은 자의적으로 뽑은 핵심 요직 7명 중 5명이 호남출신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세청 핵심 요직은 차장, 서울청장, 본청 조사국장, 법인납세국장 기획관리관 등 8명으로 현재 영남이 4명, 호남이 4명”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검찰 금융감독기관 산하단체 등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핵심 요직을 자의적으로 선정하는 방법으로 통계를 임의 작성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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