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대장 박재경은 누구?]군부 핵심실세

  • 입력 2000년 9월 13일 19시 06분


송이버섯만 전달하고 곧 평양으로 돌아간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 박재경(朴在慶)대장은 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군부의 실세 중의 한 사람. 김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할 때면 가장 자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3년 함경북도에서 출생한 것으로 전해진 박대장은 김일성정치대학을 졸업하고 총정치국 선전부에 배치돼 80년경 총정치국 선전부장이 됐다. 80년대 말 강원도 소재 5군단 정치위원으로 전보됐다가 94년 군내 선전사업을 총괄하는 총정치국 부총국장으로 전격 등용됐다. 현재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이기도 하다.

부총국장 보임 후 인민군 협주단, 인민군 공훈합창단 등을 내세워 김위원장을 찬양하는 예술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고, 특히 작품 창작과 관련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아 김위원장의 신임이 더 각별하다는 전언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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