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들이 본 관상]"김정일은 虎相…건강 안좋은듯"

  • 입력 2000년 6월 15일 19시 29분


남북정상회담기간 중 TV 등을 통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모습을 지켜본 국내 일부 역술인들은 김위원장의 관상은 호상(虎相)이나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 백광(白珖·65·서울거주)회장은 “김위원장은 타원형의 얼굴에 턱의 윤곽이 단단하고 눈빛이 강렬한 게 특징”이라며 “친화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상”이라고 말했다.

또 13일이 남북정상회담의 길일(吉日)이라고 예언했던 한국역술인협회 백운산(白雲山·58·서울거주)수석부회장은 “김위원장의 관상은 12지(支)동물 중 범에 해당하는 호상으로 눈을 볼 때 40대 이후 운이 뻗치고 귀는 동서남북에서 들어오는 모든 액운을 몰아내 말년에 자신의 소망을 이룰 상”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그는 “김위원장이 화장을 했는지 모르지만 혈색이 좋지 않아 보였다”며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역술인인 김상섭(金相燮·48)씨는 “김위원장의 체형, 귀, 곱슬머리 등이 호탕한 성격의 호상임을 보여주고 있으나 창백한 혈색으로 봐서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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