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센터]일정과 내용 비공개, 추측 만발

  • 입력 2000년 6월 14일 14시 26분


"청와대나 국정홍보처가 토속적으로 변한 것 같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분단 55년만의 첫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하러 온 AFP의 한 기자는 부실한 브리핑 내용과 일정의 비공개로 어려움을 겪자, 한마디를 던졌다.

김대통령이 돌아오는 15일의 정확한 도착시간을 알려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청와대 한 관계자는 "해지기전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해, 주변의 기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또한 14일 오전에 수신된 평양발 기사에서는 단독정상회담이 '오후쯤'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 양측의 사전합의에 의해 행사일정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고 있는 프레스 센터는 양 정상의 단독회담을 앞두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프레스 센터에서 미리 알 수 있는 정확한 일정은 단하나,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에 있는 정례 브리핑 뿐이다.

회견을 마치고 따라가서 더 질문하는 기자들

서둘러 3층 종합상황실로 올라가는 양영식 차관

<프레스센터=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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