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16대 국회개원 연설(요지)]

  • 입력 2000년 6월 5일 19시 25분


우리는 산업혁명에는 뒤졌지만 정보화혁명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오늘의 국민적 정보화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여 한국을 세계적인 정보화 강국으로 만들자.

한국경제는 각종 거시지표로 볼 때 상당히 좋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자신있는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정부는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역사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또 다른 과제는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이다. 이제 며칠 후면 5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간의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우리는 공산주의를 단호히 반대한다. 그러나 동족간의 증오와 대립의 시대로부터 이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역사적 시점에 와 있다.

나는 이번 만남이 한반도에서 평화와 화해 협력의 출발점이 되도록 나의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나는 앞서 말씀드린 경제와 남북문제를 포함하여 5대 국정목표를 성취하고자 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경제개혁과 지식정보 강국, 생산적 복지, 국민 대화합, 남북교류 협력 등 5가지 국정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치가 안정되고 여야간에는 대화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조성되어야만 한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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