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5월 23일 18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다음은 일문일답.
―총재직 사퇴가 아니라 총재직무만 중단했는데….
“총재 사퇴는 경선이 불공정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말 아닌가. 제대로 된 경선을 한다면 그런 말이 나와선 안된다. 총재직을 이용한 어떤 불공정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다.”
―당내 민주화 방안은 무엇인가.
“총재 부총재 경선 자체가 당내 민주화의 걸음을 떼는 것이다. 그동안 당 기구 운영에 있어서도 민주화된 방향으로 해 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그렇게 할 것이다.”
―여야 영수회담 후 정국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관측이 있는데….
“북한에 비료 20만t을 무상지원하는 등 총재회담의 합의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 속출했지만 인내를 거듭 거듭 다져왔다. 언제까지 인내할지 모르겠지만 여소야대 정국을 깨는 것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여대야소로 가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서 말하기 힘들다. 총재가 될지 확언할 수 없지 않나.”
―경선 후유증 수습 복안은….
“경선은 총재와 부총재를 뽑는 절차에 불과하다. 다시 같은 식구로서 화합하는 당을 만들 것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