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춘천서 산불대책 홍보…강원民心잡기 나서

  • 입력 2000년 4월 27일 18시 58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전국 투어에 자극 받은 민주당은 27일 뒤늦게 주요 당직자들을 총동원, 춘천에서 각종 행사를 갖고 강원도 민심잡기에 나섰다.

○…첫 행사인 확대 당직자회의(춘천 세종호텔)에서는 산불 대책이 주요 의제.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회의 모두에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은 산불 대책을 실질적으로 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홍보.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회의 후 주민피해 복구에 286억원, 산림피해 복구에 640억원을 우선 집행하고 산림법 정비와 산림의 날을 제정키로 했다고 설명.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강원도 당선자 대회. 서영훈(徐英勳)대표는 감회에 찬 목소리로 “평민당 국민회의 시절 우리는 강원도에서 아주 어려웠지만 이번엔 강원도에서 9석 중 5석을 차지했다”고 인사.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도 “민주당을 강원도의 1당으로 만들어준 강원도민의 선택 속에 우리 정치의 미래가 있다”고 격려.

<춘천〓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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