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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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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당선자까지 합쳐 이번 16대 총선 당선자 중 최고령자는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인 서영훈(徐英勳)대표로 79세였으며, 최연소자는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 당선자로 33세.
국가별로 비교할 경우 북한에도 뒤지는 등 항상 ‘부끄러운 수준’이었던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15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저(低)개발국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 이번에 금배지를 단 여성은 지역구 5명, 비례대표 11명 등 16명(5.9%)으로 늘었다. 15대 국회에서는 전체 의원 299명 중 여성이 9명(3.1%)을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지역구 당선자 227명 중 210명(92.5%)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소유했고, 대학중퇴자(8명)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이 96.0%를 넘어섰다. 전국구 당선자까지 합쳐 대학중퇴 이상 학력소유자 252명을 대상으로 출신대학을 분석해보면 △서울대 105명 △고려대 33명 △연세대 17명 △성균관대 12명 △한양대 경희대 건국대가 각각 9명 △중앙대 7명 순. 서울대출신 의원은 의원총수가 299명이던 15대 당시에는 100명이었던 만큼 그 비율이 더욱 높아진 셈.
15대에 이어 원내 재입성한 한나라당 박헌기(朴憲基)의원은 대구지법 부장판사, 변호사라는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초등학교졸업 학력자. 지역구 당선자 227명을 직업별로 분류해보면 현역의원과 정치인 출신인사는 각각 121명과 66명 등 모두 192명(84.6%). 비례대표 당선자 46명 중 74%(34명)가 현역의원 또는 정치인이었다. 지역구 당선자 중 변호사출신 인사는 17명(7.5%)으로 변호사 직종이 정치권 수혈대상으로 선호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