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의혹과 관련해 총선시민연대에 공개토론을 요청했다”며 “만일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으면 다음주중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공천헌금을 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돈은 공천심사 뒤에 줄 수도 있고, 그 전에 줄 수도 있다”며 “공천전에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만난 적이 없으며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윤여준(尹汝雋)전여의도연구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민주당측이 제기한 돈 공천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며 “주유소를 팔았다거나 부동산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받았다는 민주당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동영(鄭東泳)대변인과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의 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서울지방법원에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