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상근 권노갑씨 '공개정치' 시동

당사 상근을 시작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고문이 25일 당 현안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해명하는 등 ‘공개 정치’를 시작했다.

권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수성(李壽成)전평통수석부의장이 전날 “민주당 총재와 대통령후보를 제의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내가 아는 한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 권고문은 “이전부의장을 잘 알고, 민주당 창당과정에서 자주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총재직 제의 같은 것은 없었다”며 “단지 당에 들어와 총선에서 당선되고 나면 능력에 따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은 했다”고 설명했다.

권고문은 이어 자신 및 동교동계를 둘러싼 공천잡음에 대해서도 “인천 남갑의 박우섭(朴祐燮)씨가 비동교동계라서 낙천됐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지구당내 화합에 문제가 있었고 인근 지구당위원장들이 다른 인물을 원했던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전남 담양-장성-곡성에 공천된 김효석(金孝錫)중앙대교수도 내 경제자문역이 아니라 92년 대선 때 대선자문교수단으로 기여한 분”이라며 “김상현(金相賢)의원에 대해서도 나로선 돈까지 주면서 정밀한 여론조사를 해보도록 하는 등 도와주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